PowerPoint 전문가, AI Literacy 영역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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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PPT, 왜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일까?

김지훈 강사 2025. 11. 15. 20:56

안녕하세요.
AI Literacy & 실무PPT 전문가 프라미스입니다.

 

얼마 전,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기업에 교육을 나갔다가 쉬는 시간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강사님, 앞으로 언젠가 AI가 저희 회사 스타일 PPT도 만들어 줄까요?"

 

저는 짠한 마음으로 이렇게 말하며 운을 뗐는데..

"AI가 계속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지는 모르죠. 하지만.."

그 뒤로 그 분께 제가 말했던 내용을 이 포스팅을 통해 풀어볼까 합니다.


생성형 AI 대폭발의 시대! PowerPoint의 위상은 바닥

최근 AI 대폭발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유튜브나 SNS 등에서는,

"PPT는 이제 한물갔어!"

"요즘 누가 PPT 배워서 쓰냐? AI가 다 해주는 시대야. 컴온!"

이런 말들이 넘쳐납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참 안타깝지만,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저 혼자만 떠드는 기분이라 관망했습니다.

 

자, 어느 정도 시간도 지났으니 지금 쯤이면…
여기 AI가 만든 PPT를 써 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정말 만족스럽던가요?ㅎㅎ (댓글 환영)

 

물론,


“PPT알못이던 내가 만들어내는게 어디야? 난 이 정도면 만족해!”

하며 즐겨 쓰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AI가 만든 PPT를 써보신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리캔버스로 만드니까 선배가 여기서 일하지 말고 공모전 나가래요.”
“ChatGPT로 PPT 만들었는데... 뭔가 밋밋해요.”
“Gamma로 자동 생성했는데 예쁘긴 한데 내용이 너무 뻔해요.”
“Beautiful.AI 써봤는데 우리 회사 상황이랑 전혀 안 맞아요.”

"와~ '공모전 나가래요', 폭풍공감 되네ㅋㅋ"

AI가 나오기 전부터 실무에서 PPT를 써 오셨던 분들이 최근의 AI를 써 보셨다면 느끼는 비슷비슷한 고민들일 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파워포인트처럼 슬라이드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을 통칭해서 슬라이드웨어(Slideware)라고 하는데요. 정리 좀 하고 들어갈게요.

먼저,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슬라이드웨어들을 분류하면 대략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냥 제 머릿속에서 꺼낸 거라 누락된 것도 있을텐데 대세엔 지장없으니 그냥 대충 넘어갑시다. ㅋㅋㅋ)

설치형 슬라이드웨어: 파워포인트, 키노트, 한컴오피스-한쇼, 오픈오피스-Impress, 폴라리스 등(메이저 툴도 AI가 탑재되는 추세)
웹기반 슬라이드웨어: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Canva, Prezi, 구글슬라이드 등 (AI와 결합하는 추세)
AI기반 슬라이드웨어: Genspark, Gamma App, Beautiful Ai, Slidesgo, SlidesAI, Pitch 등

"AI가 만든 PPT는 왜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일까?"

결국 핵심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 AI의 한계와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따라오세요.


AI 슬라이드웨어들의 현실적인 한계

1. 실제 업무에서의 맥락(Context)이 문제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LLM이라는 거대 언어 모델 기반으로 가동됩니다. 여러분의 실무에서 처한 구체적인 상황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물만 보면 그럴 듯 하지만 뭔가 빠진 느낌이 나는 것이죠.

여기서 말한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면…

  •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되어져 온 여러분의 조직에서의 상황
  • 문서 없이 조직 내에서 말로만 오갔던 여러 최근 이슈들
  •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소하지만 놓지지 말아야 할 민감한 부분이 뭔지
  • 이 PPT를 보게 될 사람들의 배경 지식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 제안서일 경우 고객사가 우리에게 바라는 외적/내적 니즈

이런 것들은 LLM기반의 AI가 알 수 없거든요. 그런 자료들을 일일이 수집해서 학습시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한참 제작하다가 갑자기,

  • 우리 회사 CEO나, PM, 내 사수의 성향은 어떤지

이 중요한걸 빼먹었다는게 생각났다면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그때마다 매번 학습을 시켜요?

 

2. 창의적인 기획(Planning)력이 아쉽다

기본적인 프롬프트를 몇 줄을 던져서 한 방에 뽑아내는 AI가 만드는 PPT 구조를 보시면 대부분 이런 패턴입니다:

  1. 문제 정의
  2. 현황 분석
  3. 해결 방안
  4. 기대 효과
  5. 결론

"아, 좀 많이 익숙한데?"

그렇습니다. 뭐 썩 나쁘진 않지만 전형적인 교과서에서 나올 법한 뻔한 논리구조 입니다. ㅋㅋㅋ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다소 Dry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PPT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요해 졌다는 얘긴데, 예상되는 뻔한 걸로 통과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이것이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실제 경쟁PT까지 간다면? ㅎㄷㄷ

결국 이러한 자료는 '사람의 마음을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것이 목적인데, 지극히 평범한 논리구조로는 승부하기 어려울 수 밖에요. 참신한 기획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야 할 텐데,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감정을 흉내내는 기계일 뿐입니다.

 

3. 맞춤형 디자인(Design)이 아쉽다

지금 이 글을 계속 보고 계시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이 부분이 아닐까요?
나쁘진 않은데 뭔가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적인 느낌..

여기서 가장 크리티컬한 문제는, 현재의 대부분의 AI기반 슬라이드웨어들이 슬라이드의 제작 목적에 따라 디자인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원래 슬라이드웨어가 태어난 목적 자체가 대중앞에서의 발표, 즉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태어난 도구’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 목적에 맞게 설계했을 것이고 사실 AI는 설계된대로 충실하게 일을 해 주고 있는 것이죠.

발표용 슬라이드 목 적 인쇄용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슬라이드 쇼로 사용 용 도 서면 제출 후 대상의 검토용 (발표X)
낮음 (발표자 말이 빠짐) 밀도감 높음 (전하는 말이 요약되어 다 삽입됨)
다크 선호, 다양한 컬러 가능 배경 색조 주로 흰색 (인쇄 비용 때문)
강의교안, 설명회, 경쟁PT, 공모전 등 형 태 제안서, 보고서, 회사소개서, 사업계획서 등
주로 16:9 와이드 화면 비율 주로 A4 용지에 맞게

 

그러나 한국의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위와 같이 제작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디자인 스타일로 제작되어야 하며, 현재의 대부분의 AI기반 슬라이드웨어들은 인쇄용 슬라이드 제작에 대한 지원을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 비즈니스 현실에서는 인쇄 목적의 슬라이드 제작이 50%를 상회하는데도 말이죠.


AI로 PPT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했던 원인!

1. 결과를 빨리 받아보고 싶은 그 막막한 마음, 그것이 문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I에게 이런 식으로 요청해서 망하고 있는데,
혹시 여러분도 이렇게 프롬프트를 넣지 않으셨나요?

"○○ 주제로 20분 발표용 PPT를 만들어줘. 청중은 □□이고, 핵심 메시지는 △△야."

 

"어? 저도 그렇게 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시켰어야 하나요?"

"아~ 알겠다. 페르소나 설정! 목적 구체화를 안해서 그런거죠?"

 

아닙니다. 프롬프트가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페르소나를 아무리 설정하고 어디서 긁어온 어떤 천재적인 프롬프트를 넣어도, AI는 명령을 받은 대로 결과물을 내놓겠지만, 위에서 말한 그런 한계를 전혀 극복하지 못한 상태의 결과를 받으시게 될 겁니다. 그러면 아깝게 크레딧만 엄청 소모하고 실망한 뒤에 그걸 고치려 들겠죠.

러프하게 제작된 자료를 수정하는 시간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닥친 PPT과업이 막막하기 때문에, 어디선가 봤던대로 AI에 프롬프트를 잘 넣어서 PPT결과물을 빨리 받아보고 싶어하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을 자신이 수정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작동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한계를 전혀 극복하지 못한 그 러프한 결과물은 독배와 같습니다. 그 자료로 수정해야 할 것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심지어 모두 못쓸 정도로 엎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합니다.

요즘 워낙 AI가 붐이다 보니 YouTube나 블로그 등에서 접하는 컨텐츠들은 ‘PPT를 버려라! AI로 한 방에 끝난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컨텐츠를 보신 분들 대부분이 실제로 그렇게 해 보고는 실망하시더군요.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는 자극적인 멘트와 소재가 잘 먹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보여주지만, ‘현실에서의 작업은 그렇게 한 방에 끝날 정도로 간단하지 않습니다.’

 

2. 그 중요한 사안을, AI에게 알아서 하라고 다 던져버렸다

사실 AI가 만든 PPT가 써 먹을 수 없었던 결정적 원인은 간단합니다.
반드시 거쳐야 할 PPT 제작 과정을 전혀 통제하지 않은 채, AI에게 알아서 하라고 프롬프트 몇 줄로 다 던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조별과제를 할 때 조장이 다른 조원들 다 내보내고 자신도 가야한다면서 PPT를 담당한 친구에게 저런 프롬프트에 쓴 것처럼 단 몇 마디로 PPT를 만들도록 시켰다고 생각해보세요.

  • 바로 PPT가 나왔을까요?
  • 자료조사도 제대로 안됐는데?
  • 조장의 지시 자체가 주제 선정을 너무 가볍고 성의없이 두루뭉술하게 던진 것은 아닐까요?
  • 심지어 이번 자료의 제목조차 제대로 정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PPT부터 만들도록 시킨 거잖아요?

"저라면 정말 황당하고 억울해서 조장한테 바로 욕 박고 뛰쳐나갔겠는데요?"

그러나 AI는 조장의 그 황당한 지시 마저도 군말없이 꾸역꾸역 해낸겁니다.
(오구오구.. 착한 거.. 그리고 아깝게 날린 내 크레딧..)

 

만약 위의 프롬프트랑 비슷하게 해 보셨다면, 여러분이 그 황당한 지시를 내린 조장이었던 거예요.

그러고보니 오래 전에 봤던 <SNL 조별과제잔혹사>가 생각나네요.ㅋㅋ

https://youtu.be/hQz-aqtBF6A?si=EdDB2wonzvAkcqsk

이거 보신 김에 2편도 재밌습니다.

https://youtu.be/kiiUno00HY4?si=09L94QY9e2Iuf2FH

"재밌네요. 근데 전 PPT가 어렵다구요. 그럼 AI를 쓰지 말고 구닥다리 방식으로 하라는 건가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오히려 AI가 생기고 나서 일이 더 편해졌습니다.
여러분도 방법만 제대로 바꾸면 훨씬 제작시간도 빨라질 것이고 혼자서도 괜찮은 PPT제작 거뜬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그 방법이 뭔데요?"

글이 길어졌으니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아~ 집중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끊으면 어떡해~~"

그래야 재밌잖아요. ㅋㅋ (농담이구요.)
그 내용이 좀 길고 스압이 있기 때문에 끊을 수 밖에 없는 점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어서 바로 보실 수 있게 다음 포스팅을 링크 할게요.

[AI 활용] - AI를 활용하여 PPT를 제대로 제작하는 노하우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AI를 '제대로' 활용해서 별 것 아닌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하루하루이길 소망합니다.

이상, AI 시대를 함께 준비하는 AI Literacy & 실무PPT 전문가 '프라미스' 김지훈 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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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